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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모친별세 부산행(화)2019-10-29

by 오렌지훈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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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모친별세 부산행
(화)2019-10-29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 강한옥 여사(92)
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29일 오후
 수원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한 직후 급히 
부산으로 내려갔다. 

1927년 함경남도 
함주 출신인 
강 여사는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 돼 
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주말을 이용, 헬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 해 모친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결국 
문재인대통령이
 지켜보는가운데
별세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올 추석 연휴 때도 
강 여사가 사는 
부산 영도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강 여사는 문 대통령의
 여동생인 문재실 씨가
 영도에서 함께 살며
 모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여사와 문씨는
 영도에 있는 
신선성당을 
다닌 것 외에는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2017년 대선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이 
문 대통령 가족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도에 거주하는 
최 모씨(67)는
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신선성당이 축하 현수막을
 게시하고 축하 파티를
 하는 등 행사를 여는 
바람에 두 사람이 
문 대통령 가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정도로
 조용히 지내셨다며

신선성당은 대통령이 
사법연수생이던 
시절 결혼식을 
올린 인연도 있어 
영도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곳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흥남 철수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경남 거제로
 피란했다. 

문 대통령은 강 여사가
 거제로 내려온 뒤 
2년이 지나 
낳은 아들이다. 

문 대통령이 
올 추석 연휴 때
 한 방송에 출연해 
회고한 바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외가는
 흥남시 성천강 만세교
 북쪽에 있었는데 

유엔군이
 이 다리를 차단해
외가에서는 
강 여사만 홀로 
이남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모친은 피란살이가 
너무 힘들어 도망가고 
싶을 때가 여러 번
이었는데 남한 천지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도망을 못가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출간된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청
 농업계장을 지낸 
문 대통령의 부친 
고 문용형 씨는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노무·행정 일을 했다. 

강 여사는 거제에서 
달걀을 싸게 사서 
머리에 이고
 어린 문 대통령을 
업은 채 부산에 건너가
 파는 행상을 했다. 

이렇게 행상을 하며
 조금씩 저축을 했고
 문 대통령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부산 영도로 이사 했다.

 강 여사는 부산으로
 이주해 와서 구호물자
 옷가지를 시장 좌판에 
놓고 팔거나 구멍가게 일
 연탄 배달 등을 했다. 

문 대통령은 
"검댕을 묻히는 
연탄 배달 일이 
늘 창피했다. 

오히려 어린 동생은
 묵묵히 잘도 도왔지만 
나는 툴툴거려서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끄는 
연탄 리어카를 뒤에서
 밀면서 자립심을 
배웠다"며

 "가난 속에서도 
돈을 최고로 여기지 않게 
한 어머니의 가르침은 
살아오는 동안 
큰 도움이 됐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가 된 것은
 강 여사 영향이다

당시에는 근처에 
있는 성당에서 미국이
 원조한 구호식량을
 배급해 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수녀님들이 수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어린 내 눈에 천사 
같았다"며 

"그런 고마움 때문에 
어머니가 먼저
 천주교 신자가 됐다. 

나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영도에 있는
 신선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 여사는
 2017년 5월 대선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은 예측 가능한 앱니더.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 
캐도 마음 변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 여사는
 "우리 아들, 지갑이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사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04년 7월에 열린 
제1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모친과 함께 
참석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최고로 효도한 일"
이라고 회고했다. 

2017년 1월 출간된
 인터뷰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평화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아흔이신 
어머니를 모시고 
어머니고향을 찾는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머니 빼고 
우리 외가분은 아무도 
못 내려왔기 때문에 
외가의 뿌리를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3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친의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이 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
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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