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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상장폐지(일)2019-03-24

by 오렌지훈 201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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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채권 상장폐지(일)2019-03-24


 몇 년전부터 항공사들 채권이 개인들에게 3%~4%대에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신용등급이 BBB-로 하향되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것인데

 재무구조와 부채비율등을 분석해보니 상당한 위험이 있어 필자는 투자를

 하지는 않았고 주변에도 권하진 않았던 채권인데 결국 이런 일이 ...

 거대한 부실을 감안하고 3-4%수익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이 걱정이다.



감사의견 ‘제한’으로 채권 투자자에게도 불똥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갑작스럽게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주식투자자들은 물론, 채권 투자자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다른 대형 항공사 대한항공(003490)과 마찬가지로 업황 부진 및 그룹 리스크로 오랜 기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벌여왔는데, 이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그리고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대량으로 시중에 팔려나갔다.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ABS는 판매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86 회사채를 상장폐지한다고 

공시했다. 27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28일부터 일주일간 정리매매를 

거친 뒤 다음달 8일 퇴출된다. 


회사가 한정 의견을 받으면 주식은 관리종목에 지정될 뿐 계속 거래할 수 

있지만, 보다 높은 투명성이 요구되는 회사채는 상장폐지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아니라 다른 신탁회사를 통해 발행된 ABS는 상장폐지 

대상이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회사채 중 장내 거래되는 회사채는 

아시아나항공86 하나뿐이다. 아시아나항공86은 다음달 16일이 만기라 

이번 소동과 관계 없이 만기 상환될 가능성이 높다. 

감사의견 한정을 받는다고 해서 곧바로 회사가 부도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주력 자금 조달 창구는 회사채, 기업어음, 은행 대출이 

아닌 매출채권 기반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다.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한 ABS는 향후 아시아나항공이 수령하게 될 

미래 매출채권(어음, 외상등)을 유동화해 시중에 판매한 금융상품이다.



예를 들면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티켓을 구입하면, 

티켓을 판 뒤 들어올 자금을 ABS 투자자들이 미리 카드회사로부터 

지급받는 것이다. 


아사아나항공은 이 ABS에 색동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판매규모가 

무려 1조1417억원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8292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회사 자체보다 아시아나항공에 추후 유입될 자금이 맡겨져 있는 

신탁회사의 신뢰도가 더 높기 때문에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ABS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색동이 ABS는 장내채권시장에만 120여종 상장
돼 있는데, 지난 22일 모조리 급락했다

액면가 이하로 하락한 종목이 수두룩했다. 

제때 상환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진 것이다.



색동이 ABS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요인은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이 BBB-로 지금보다 한단계 더 하향 조정되면 ABS 조기상환 트리거(방아쇠)가 작동한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모든 투자자들 자금을 일거에 상환해야 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에 1조원대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지는 셈이다.

우려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 등급을 하향 조정 대상에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큰 폭의 순차입금 감축에도 여전히 재무부담이 

높은 가운데 회계정보의 신뢰성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되어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도 감사보고서에서 "현 재무제표는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 사업 활동 과정으로 회수 및 상환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처리됐으나 향후 대외변수로 인해 재무상태나 경영성과가 큰 폭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색동이 ABS는 거의 대부분 개인투자자, 혹은 채권 전문 자산운용사가 

들고 있다. 기관이 보유하기엔 신용등급 조건 등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테일 채권을 취급하는 거의 전 증권사가 지난해 대대적으로 

색동이 ABS를 팔아왔다.



한 채권 전문가는 "아시아나항공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너무 많은 매출채권이 유동화돼 시중에 유통됐다"면서 "도덕적 해이가 

의심될 정도로 개인투자자들한테만 부담을 짊어지운 셈"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아직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채권 전문가는 "아시아나항공이 계속 업을 하는 이상 

현금 유입이 예정돼 있는 것이고, 이로 인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결국에는 ABS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및 네이버뉴스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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