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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한국증시 검은목요일 증시받치던 외인까지 매도가세(금)2019-05-10

by 오렌지훈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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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검은목요일 

증시받치던 외인까지 매도가세

(금)2019-05-10


◆ 美中무역협상 '노딜' 공포 ◆ 

코스피가 3% 넘게 떨어지면서 1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악화된 데다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투자 주체들이 수급을 받쳐주지 못하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15포인트(2.84%) 내린 724.2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2097.18)

 이후 최저치였고, 코스닥은 3월 28일(719.72)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마감 기준 외국인은 1878억원, 

기관은 662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2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였는데

 이날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개인은 81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던 만큼 높아진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5.48% 오른 18.2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0일 30.40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변동성지수는 흔히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

하는 관세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더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미·중 협상은 펀더멘털을 

통해 분석할 수 없고, 정치적 변수가 큰 문제라서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기 전까진 대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관세율이 25%로 상향 조정

되고 이후에도 무역협상을 지속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고, 안전자산 선호와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핵심은 양국 간 

무역협상이 지속되는지"라며 "6월 28~29일 예정된 

G20 정상회의에서 타결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관세율 상향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는 수준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2000선이

 무너진다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중 무역 불확실성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이미 부진한 상황에서 악재가  나온 것이라 

심리적 충격은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덜하다

"며 2050선을 저점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177원대를 기록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환차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가운데 옵션만기일이 겹치면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난 것

도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도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기관이 현물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불균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6936억원에 달했다. 


김용구 연구원도 "이날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이에 따라 기관이 선물 매수·현물 매도를 취하면서 시장이 

버팀막 없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영향은 단기적인 이슈이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수급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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