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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계복귀 부인과 여운(수)2019-05-22

by 오렌지훈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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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유시민 정계복귀 
부인과 여운
(수)2019-05-22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1일 
"저는 2013년 2월에 정치를 떠난다고 SNS 글을 올린 후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정치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언급한 것이 정계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 데 대해서도 "무대에서 
잘 안 들려서 (질문을)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토크쇼 하면서 왔다 갔다 말이 
오가는 속에서 부적절한 비유가 나온 것을 갖고 
머릿속에서 뭉게구름을 만들어서
 비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안 한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하려나 봐' 이러는 것은 언어를 혼란케 하는 것
"이라며 "(정치를) 단 한 순간도 다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다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하면서
 "정치로 성공하려 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와 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됐으니까 그게 참 시대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고 또 여운을 남겼다. 

그는 2000년 총선 당시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이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힘겹게 유세하던 영상을 소개하며 
"저렇게 쓸쓸하게 빈 공터에서 유세하시던 분이
 2년 반 뒤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저런 것을 정말 못 견딘다. 
내가 왜 대통령이 꼭 돼야 하나. 
사회에 대해 내가 그렇게 전적인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이런 남루한 일상을 견디려고 세상에 온 것은
 아니지 않나. 즐겁게 살고 싶은 욕망이 
계속 올라온다. 그래서 (정치를) 
그만뒀다"라고 독백했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하고 있고 2년 반 정도 임기가 
남았다"며 "2021년 10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그다음에는 아무 직책 없는 작가로 책을 내야 한다.
 노후 자금 비축도 하고…"라고 소개했다. 


유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전 2년 반'이라는 시간을 
간접 비교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에 대한 
질문에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하는 세상,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 제대로
 지켜져서 반칙하는 사람은 응징당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고,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를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선 "국가가 모든 시민에게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단순하게 얘기하면
 법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 이사장 달라진 발언들

지난해 10월 15일=서울 마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ㆍ취임식에서 그는 “임명직 공직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단언했다.  


1월 7일=유 이사장은 본인의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다시 한번 “선거에 나가기 싫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다 을(乙)이 된다.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09년 4월 20일 막무가내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댁에 가서 3시간 정도
 옛날얘기를 했다. 그때 제게 ‘정치 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4월 23일=‘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유 이사장은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이미 완전히 떠났다”고 또 말했다. 
취재진이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하자 “(아니라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이 삼세번 부인했지만, 사실 정치권에선
 그의 복귀를 점치는 이가 많았다. 그와 친분이 있는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판에서 완전한 부정이라는 말은 본인의 생각을 
숨기려고 할 때 자주하는 화법”이라며 복귀를 예상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역시 “본인이 
극구 부인하는 것은 몸값을 올리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 이사장은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라며 “나중에 제가 
(정치를) 하게 되면 욕하시라”고 말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유 이사장은 거짓말은 
안 하는 분”이라고 하자 유 이사장은
 “저도 거짓말 한다. 왜 안 하겠나. 
필요할 때는 한다”고도 했다.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여권은 유 이사장의 
복귀가 간절하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여권 영남권 주자의 맥을 잇고 있을 뿐 아니라
,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여권 유력주자인 이낙연 총리와는 
여러 면에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20일 “이미 은퇴 의사를 번복한 뒤 
대권을 잡은 김대중·문재인 대통령 사례가 있고, 
지지층의 강력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유 이사장의 머리를 깎아 줄 명분과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이 정치하는 쪽,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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