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3일의 금요일
미국 증시 쓰나미 투매
(금)2020-03-13
'검은 월요일'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뉴욕증시에 또다시 '검은 목요일'의 쓰나미가 덮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투매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락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이로써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9%대 미끄러졌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폭락세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일종의 '휴지기'를 통해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제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이 화근이었다.
별 대책도 없이 유럽이동을 급작스럽게
중단발표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건드린 것.
이로인해 미국과 유럽 모두 경기위축 가능성이
부각되었고 이탈리아발 남유럽 재정위기설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패닉셀에 빠진 것.
'투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기금 코스피 방어 2,800억 순매수(금)2020-03-13 (14) | 2020.03.13 |
---|---|
주식시장 사이드카 서킷브레이크 발동(금)2020-03-13 (28) | 2020.03.13 |
미 재무부 24시간내 경기부양조치 합의기대(목)2020-03-12 (32) | 2020.03.12 |
레인지후드업체 하츠 경쟁사 엔텍 법정관리로 수혜(수)2020-03-11 (14) | 2020.03.11 |
미국,국제유가 급락 사우디와 러시아 조작탓(화)2020-03-10 (12) | 2020.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