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대부 코미디언 자니윤 별세(화)2020-03-10

토크쇼의 대부 

코미디언 자니윤 별세

(화)2020-03-10

코미디언 자니윤

방송인 자니윤(본명 윤종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고 한다.

향년 84세. 

자니윤은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 토크쇼를 

선보인 코미디언으로

 ‘토크쇼의 대부’로 

불리는 명MC였다.

충북 음성 출신인 자니윤은

 서울대 음대에 가려고 했지만 

아버지 반대로 뜻을 굽히고

젊은 시절엔 미군 부대에서 

페인트공으로 일하며 

 영화 스태프로 활동하며 

영화감독을 꿈꾸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의 삶이 크게 바뀐 것은

 1977년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투나잇쇼’에 출연이라고 한다.

 진행자 자니 카슨에게 발탁돼

 아시아인 최초로 무대에 오른 

그는 30차례 이상 출연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시청자에게 

자니윤의 존재가 각인된 건

 89년 첫 방송된

 ‘자니윤 쇼’(KBS2)를

 통해서였다. 

가수 조영남이 

보조 MC를 맡았던 

이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1년 만에 폐지가 되었다.

방송 심의에 여러번 제재를

받을 내용이 있었는데~

당시로는 정치와 섹시코미디는

조심스러운 세상이었다.

어쨋든 ‘자니윤 쇼’가 성공하면서 

90년대 방송가에는

 ‘주병진 쇼’ 

‘서세원 쇼’ 

‘이홍렬 쇼’처럼 

특정 방송인의 이름을

 내세운 토크쇼가

 잇달아 만들어졌는데~

 토크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

바로 자니윤 이라는 사람.

자니윤 투병생활

그는 한국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뇌출혈로 병상 신세를 져야 했는데

 말년에는 치매까지 오면서

투병해 오다가 지난 4일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LA의 알함브라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된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