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삼남매 부동산팔아 경영권 지킬듯
(수)2019-04-10
조양호회장 별세로 한진가 삼남매의 상속세 납부 재원이
궁금해진다. 부동산매각 이나 조양호회장 퇴직금등으로
조달해 경우에 따라선 비상장기업인 인하대학교재단
정석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을듯~
https://v.kakao.com/v/20190409170604399
조 회장의 3자녀가 내야 할 상속세는 2000억원 이상
일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 회장은 한진칼(17.84%), 대한항공(0.01%),
한진(6.87%) 등을 포함해 유가증권 3400억원가량
과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부동산·비상장주식·현금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과세표준 30억원을 초과하므로 기본 세율이 50%이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상속이므로 여기에 20~30%
추가할증을 적용하여 60~65%의 상속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동시에 기타 재산에 대한 상속세까지 합치면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중 4.23%가 하나은행과 종로세무서에 담보로 잡혀
있어, 여기에 묶인 부채도 처분하려면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상속자금 조달 방법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선 주식담보대출과 배당이 꼽힌다.
주식담보대출은 대개 주식가치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한진칼·한진의 배당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 회장 일가가
가진 한진칼·한진의 지분가치가 1217억원이어서 담보로
609억원 수준을 조달할 수 있다”며 “(상속세 납부) 부족금
때문에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한진칼·한진의 배당 증액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배당 확대 가능성은
한진칼 우선주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조 회장의 퇴직금·부동산도 있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퇴직금은 610억원으로 추정되고,
한진칼·한진 임원 퇴직금까지 합치면 더욱 불어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이 퇴직금에 대한 상속세로 내고
남은 수백억원은 지분 상속에 소요되는 자금으로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조 회장이 보유한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진그룹 계열사 주식을 물납하거나, 상속 지분을
처분해 상속세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은 두되,
정석기업 등 비상장회사의 주식은 처분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회장 일가가 한진칼 지분
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아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이미 지분율(48.3%)이 높은 정석기업의 지분은
추가 인수하기보다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더구나 한진칼 지분을 내놓게 된다면 2대 주주(13.47%)인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의 공세가 강화되고
경영권이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주식담보대출과 부동산 처분 등으로 충분히 상속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주요기업의 지분 처분까지는
나아가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주근 시이오(CEO)스코어 대표는 “상속세 액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경영권을 포기하려는 게 아닌 이상 지분으로
상속세를 내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자금을 만들어 경영권을 지키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투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프라이드 허위 유상증자 의혹(수)2019-04-10 (0) | 2019.04.10 |
---|---|
삼성전자 아마존 D램불량 SK하이닉스 반사익(수)2019-04-10 (0) | 2019.04.10 |
정부 제약바이오 산업에 4,779억 투입(수)2019-04-10 (0) | 2019.04.10 |
골드만삭스 불법 공매도 적발,당국 관용없다(화)2019-04-09 (0) | 2019.04.09 |
5G 관련주 상승배경(화)2019-04-09 (0) | 2019.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