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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울려퍼진
레바논시위현장 이유
(화)2019-10-22
레바논 시위현장
레바논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 동요
‘아기상어’가 울려퍼져
화제를 모았다.
아기상어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부패한
정치 엘리트에 분노한
수십만 시민이 거리로
몰려들어 시위를
벌이는 중에서도
아기상어를 열창하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런 만화 같은
순간은 19일 밤
일어났다.
한 여성이
생후 15개월인 아들을
차에 태운 채 베이루트
남쪽 바브다 지역을
지나가다가 시위대에
둘러싸였다.
이 여성이
“아기가 있다”며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시위에
열중했던 남성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
율동하며
‘베이비 샤크
(Baby Shark·
아기상어)’를
열창했다.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는 등
시위 분위기가
훈훈하게
바뀌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로
퍼지면서
레바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아기 어머니는
“심지어 남편도 내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동영상으로 먼저 봤다”
고 말했다.
최근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것은
왓츠앱 세금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왓츠앱 등
모바일 메신저앱
사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 달 약 6달러
(약 7044원)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경제난과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쌓였던
시민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레바논
인구의 20%인
약 130만 명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추정했다.
레바논정부는
격렬한 시위에 이날
왓츠앱 세금 철회
등 일련의 경제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고위 공무원급여 50%
삭감과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수십억 달러 규모
기부금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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