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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돋는 향기마케팅 나서는 커피샵과 기업들(토)2019-05-18

by 오렌지훈 201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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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돋는 향기마케팅 

나서는 커피샵과 기업

(토)2019-05-18



요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등을 이용한 
먹방들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 중 식감을 자극하는 ASMR 일명 소리마케팅으로 

미각을 돋게 만드는방송은 
정말 배고픔을 일찍 소환시킨다.


최근 커피샵이나 까페등에서 미각을 돋우는
 향기마케팅,청각마케팅을
한다는 기사가 있어 포스팅 해본다.

커피 향을 방해할까 봐 우려향기 나는 화장, 

향수 금지 시그니처 향기 담은 상품도

5월 6일 오후 1시, 서울 방배동의 한 커피빈 매장. 
문을 열자 진한 커피 향이 확 풍겨 식욕을 자극했다. 

옅은 화장을 한 직원은 "커피 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도한 화장은 금지돼 있고 향수는 아예 사용하지 못한다"

고 말했다. 커피숍과 베이커리는 판매하는 음식의 향기
 자체가 지나가던 고객의 발길을 멈추게하는 강력한 무기
매장 직원들이 불필요한 향을 내지 못하게 하는 것도
 음식 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애플이 스마트폰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노력하듯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커피를 
더 많이 마시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커피의 향기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가장 불쾌해하는 경험
이 컵에 묻은 핸드 로션 냄새를 맡거나 
카페라테에서 아주 미세하게라도 향수의 향을 
느끼는 것이라는 답도 얻었다. 

커피콩은 냄새를 쉽게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스타벅스 직원들은 향수는 물론
 향기가 나는 로션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는 커피 이외의 메뉴 구성도 커피 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베이글과 머핀, 스콘 등으로 꾸렸다.

아울러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콩의 경우 봉투를 
누르면 작은 구멍을 통해 구수한 커피 향이 확 풍긴다. 
이는 투썸플레이스 등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에는 리저브 매장을 
통해 향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리저브 매장은 고객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골라
 원하는 방식으로 추출하는 형태의 럭셔리 매장이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이 바에 앉아 원두와 추출 방법을 
고르면 바리스타가 시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리저브 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커피 향이 더 강한 편"이라며 
"시향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리저브 매장은 서울 압구정로데오점, 소공동점, 
이태원거리점 등 전국 87곳에 있다.

더 본격적인 향기 마케팅을 진행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도 있다. 

달콤커피는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시그니처 향
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을 향에 담았다.
 시그니처 향의 이름은 ‘바닐라 버번’이다.

 고소하고 달콤한 바닐라 향 베이스에 열대과일 
코코넛, 천연 꿀의 달콤함이 조화된 향이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시그니처 향은 매장에서 풍기는 
진한 커피 향에 녹아들어 독특한 향을 발산한다"고 설명했다. 
달콤커피는 시그니처 향을 디퓨저와 캔들(향초) 등 
별도 상품으로도 개발해 매장에서 팔고 있다.

달콤커피 차량용 디퓨저


또 향을 만드는 조향 업계에 따르면 일부 베이커리에서는 
빵을 갓 구운 듯한 ‘빵 향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매장에 
뿌린다. 디저트 전문점에서도 식욕을 당길 수 있는
 초콜릿 향, 쿠키 향 등을 만들어 사용한다. 

한 조향사는 "많은 매장에서는 고객에게 향기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일부러 알리지 않는다"라며 "인공적인 
향이 나는지를 모르고 있을 때 마케팅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던킨도너츠·도미노피자, 
후각과 청각 동시 자극 마케팅



이색적인 향기 마케팅도 적지 않다. 
던킨도너츠는 ‘향기 나는 라디오’라는 후각과 청각이 
결합된 마케팅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던킨도너츠는 매장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커피 향을
 경험하게 해 자연스럽게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버스에서 나오는 라디오 광고를 만들었다. 

던킨도너츠 매장 근처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할 때, 
던킨의 징글(로고송)이 나오게 하고, 이 로고송이 
나올 때마다 버스 안에 설치된 
커피 향 분사기가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는 승객은 자연스럽게

 커피 향을 맡게 됐고 라디오를 통해
 ‘던킨 커피가 이번에 내리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라는 멘트를듣게 됐다. 

던킨도너츠에 따르면 이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매장 방문객 수가 16% 증가하고, 커피 판매량은 30% 늘었다.

DVD위에 열잉크로 피자냄새를 입혔다.


미국 피자 회사인 도미노피자는 브라질에서 
실험적인 향기 마케팅을 실시했다. 상파울루와 
리오데자네이루에 있는 DVD 대여점 총 10곳과 제휴해 
DVD 타이틀에 ‘열잉크’를 붙여서 대여했다. 

DVD 플레이어가 돌아가면 그 열에 의해 피자냄새가
 집 안에 풍기는 방식이었다. 영화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피자 향이 공간을 채우고, 이는 피자 주문 증가로 이어졌다.

영국 케이크 회사인 미스터키플링은 케이크 향이 
풍기는 버스 정류장 광고판을 도입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향을 맡게 했다. 

광고판을 통해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동시에 
전국 19개 버스정류장에서는 하루에 500개씩 
신제품을 무료로 나눠줬다. 이 캠페인은 대성공을
 거둬 휴일마다 색다른 케이크 향기를
풍기는 광고판 도입으로 이어졌다.

서울의 홀리스터 매장 향기캘리포니아 
해변 분위기 연출
아모레 등은 향 연구소 운영
7일 오후 7시 여의도 IFC몰 지하 1층에 있는 
미국 의류 브랜드 ‘홀리스터’ 매장. 661㎡(200평) 남짓한 
대형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코코넛·멜론·바닐라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매장 벽면에는 꽃무늬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청년의 사진이 크게 붙어 있다. 

배경은 해변이다. 

그 앞 초콜릿색 선반 위, 여름용 신상으로 나온
 반팔티와 수영복이 눈에 띈다. 판매 
의류에서도 달콤한 향기가 난다. 

매장 한가운데 서 있으면 여름 바다에 놀러가
 달콤한 코코넛 주스를 한 모금 마시고 있는 착각이 든다.

홀리스터는 미국의 10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변 도시 ‘홀리스터’에서 이름을
 따왔다. 매장에서 나는 향과 인테리어도 캘리포니아 
해변을 연상시킨다. 전 세계 홀리스터 
매장에서는 모두 같은 향이 난다. 

홀리스터가 판매하는 향수 ‘소칼(SOCAL)’ 향인데, 
소칼은 ‘남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의 준말이다. 
본사에서 소칼 향수를 매장에 분사
하는 것을 지침으로 정해뒀다.

홀리스터 소칼향수


이날 서울 홀리스터 매장에서도 직원들이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직접 향수를 뿌렸다. 본사의 구체적인 지침은 
없지만, 향이 사라지지 않도록 3시간에 한 번씩 향수를 분사한다.

 김보경(Kimmy) 홀리스터 IFC몰점 제너럴 매니저는
 "‘매장에서 나는 향기가 좋다’며 어떤 향수인지 묻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면서 "향기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효과와 동시에 판매 제품의 매출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홀리스터는 의류가 주력 판매 품목지만
, IFC몰점만 해도 향수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홀리스터 향기 마케팅의 원조는 자매 브랜드 
‘아베크롬비앤드피치’다. 아베크롬비앤드피치도
 자체 제작향수인 ‘피어스’를 매장에 분사하고 있다.

 홀리스터의 브랜드 콘셉트가 ‘캘리포니아 해변’이라면 
아베크롬비앤드피치는 ‘뉴욕의 중심가’다. 

피어스 향수 디자인이 남성향수라는 걸 표현


타깃 소비자는 20대다.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피어스는 알싸한 남성 스킨 향이 난다. 

자매 브랜드지만, 홀리스터와는 상반되는 향기다. 
글로벌 향료 회사인 ‘퍼메니시(Firmenich)’와 국내 향기 솔루션 
제공 업체 ‘아이센트(iSCENT)’가 피어스 향을 공동개발했다. 

특히 아이센트 소속의 세계적인 조향사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이 참여했다. 그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랄프 로렌 등 수많은의류 브랜드의 대표 향을 개발한 바 있다.

패션 브랜드가 향수까지 팔면서 향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 향기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매출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최아름 아이센트 대표는 "향기 마케팅 도입 
베크롬비앤드피치 매출이 30~40% 올랐으며, 
피어스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향수가 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실제 미국 시카고에 있는 향기 연구소는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과 향기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고객이 
향기가 나는매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향기가 없는
 곳에서 머무르는 시간보다 약 30분 길었다.

국내도 향기 마케팅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후아유가 대표적이다. 후아유의 
매장 콘셉트는 캘리포니아의 도시 ‘오렌지 카운티’다. 



오렌지 카운티는 오렌지 재배로 유명해진 도시다. 
그만큼 매장에서 오렌지 향이 나도록 연출했다. 

후아유 관계자는 "이전에는 매장에 오렌지를 
비치해뒀지만, 금방 상해 관리가 어려웠다"면서 
"향기는 별도로 유지 관리 등 신경 쓸 부분이 없어 
편리한 연출 수단"이라고 했다.

한편 뷰티 업계도 향기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매장에서 나는 브랜드 향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한다.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복숭아 향기로 유명하다. 

에뛰드 관계자는 "‘소녀스러운’ 브랜드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달콤한 향을
 매장에 뿌린다"고 했다.

회사 내부에서 향수와 화장품 향을 연구·개발하기도
 한다. 향기 나는 화장품을 칭하는 ‘향장품’이라는용어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용인 기술연구소에 향 연구팀이 있고, 
2014년부터 서울 본사에서 프래그런스랩
(Fragrance Lab)을 운영한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코스맥스도 같은 해 
향료랩을 열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의 품질과
 예쁜 용기 이외에도 화장품의 향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plus point
사찰이야? 한약방이야? 
향나무 내음 나는 액세서리 판매 숍

20대 대학생이 많이 찾는 신촌역 인근 연세로. 
주점과 음식점, 코인 노래방으로 가득 찬 이곳 거리에 
떡하니 한자 간판의 상점이 자리 잡고 있다.

한약방이 컨셉인 시공간 액세서리샵


 바로 액세서리 판매 숍 ‘時空間(시공간)
이다.고객이 동양적 세계관이 담긴 이 매장을 방문해 
자신만의 보물(액세서리)을 찾아나선다는 콘셉트를 연출했다.

영어 간판을 애용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자가 
새겨진 간판을 전면에 내세워 고전적인 느낌을 풍기는 
만큼 특이한 점이 많다. 매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진한 향나무 냄새가 먼저 나와 손님을 반긴다. 

제사를 지낼 때 피우는 향 냄새로 마치 산속 사찰에 
들어선 느낌이다. ‘나그참파’라 불리는 향인데, 매장에서 계속 
냄새를맡다 보면 한약방의 쓴 한약 냄새가 연상되기도 한다.

시공간 건대점 한약방의 향 냄새가 난다.


매장 구조도 한약방을 닮았다. 약재를 넣어두는 서랍장처럼 
생긴 액세서리 진열대가 매장 벽면을 채우고 있다. 
2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도서관 책꽂이처럼 3개 이상의 
진열대가 일렬로 배치돼 있어, 좁은 통로가 생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액세서리만 2000종에 달한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지만 매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동안 코끝에는 진한 한약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출처:TNAL6130블로그

이곳을 방문한 권유리(28)씨는 "홍대 본점에서도 
이 냄새를 맡은 적이 있는데, 인테리어만큼이나 독특한 냄새
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시공간은 홍대 3곳, 신촌 1곳
, 건대 1곳, 수원 1곳 등 9곳에 직영점이 있다.

시공간 관계자는 "제품 포장지에도 향이 배어들어 
고객이 물건 구입 후 집에서도 잔향을 맡고 소비 
경험을떠올릴 수 있다"면서 "실제 그렇게 매장을 되찾는
 고객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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