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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봄철 위험한 벚꽃알바 기승(수)2019-04-10

by 오렌지훈 201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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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봄철 위험한 벚꽃알바 기승(수)2019-04-10

봄철 여러곳 에서 벚꽃들이 만개하면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이 있어서 화제다.  

바로 벚꽃알바

이제는 알바가 모든 영역을 넘어서는 군요.  벚꽃데이트 알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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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대학생 A씨(23·여)는 용돈벌이를 위해 

주말 단기 아르바이트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벚꽃 알바` 

자리를 발견했다.


 일종의 애인대행 아르바이트로 시급을 받고 

여자친구처럼 데이트하며 함께 벚꽃 구경을 

해주는 것이다. 


연락을 취하자 상대 남성은 대뜸 A씨에게 

"벚꽃 구경을 하면서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돌아다녀야 한다"며 가벼운 신체 접촉을 요구했다. 


이어 "혹시 스킨십이 더 가능하다면 시급도 올라간다"며

 "키스까지 가능하면 시급의 세 배(3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남성의 태도에 불안해진 A씨는 결국 제안을 거절했다. 




꽃샘추위가 누그러지고 서울 등 중부지역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함께 벚꽃 구경을 

할 이성을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순수하게 벚꽃 구경을 함께하고 싶다는 

설명과는 다르게 키스 등 `스킨십`을 요구

하는 경우가 있어 성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기자가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 오픈채팅공간에서

`벚꽃 알바`를 키워드로 검색하니 벚꽃을 같이 보러 

가자는 이들이 개설한 다수의 채팅방이 나왔다. 


이 중 기자가 무작위로 선택한 채팅방에서 인사를 건네자 

수원에 사는 27세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 B씨는 

"여자친구처럼 같이 벚꽃을 보며 데이트해주는 알바를 

구한다"며 "서울 내 공원이나 한강을 돌아다니자"고 제안했다. 

B씨는 기자에게 시급 1만원을 제시하며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고 어깨동무를 하는 스킨십을 원한다"고 말했다.



코디 라벤더 3겹 ...

 B씨는 "키스가 되면 더 높여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나는 진짜 좋은 사람이고 예전에 두 차례 정도 벚꽃 알바

를 구했는데 그중 한 명과는 룸카페에 가서 놀았고, 다른 한 명

과는 숙박업소를 대실해 술 한잔하면서 놀았다"며

 "그분들과도 키스를 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경험담을 얘기해 기자를 안심시키려 했다. 


이어 여성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진과 음성통화가 

가능하냐"고 묻기도 했다.

벚꽃을 보러 갈 사람을 구하는 것은 남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루견과 3 IN ...

동일한 오픈채팅공간에서는 경기 고양시에 사는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C씨가 벚꽃을 함께 구경할 

남성을 찾고 있었다.


 C씨는 "만나서 벚꽃도 보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무심천에 핀 벚꽃을 보면서 자신을 

따라다니고 놀아주면 시급 1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바로 지급하겠다고 홍보하는 여성도 있었다. 


무로 발거스본 발가...

이처럼 벚꽃 놀이가 성행하는 4월 초에 벚꽃 알바를 

구하는 모집 글이 많은 데 대해 전문가들은 경쟁에 

매몰돼 이성친구를 사귈 정신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현 청년 세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한 직장인은 "생활패턴이 너무 `집→회사→집`이라 

무료하지만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여 노력하기도 귀찮다"며

 "벚꽃이 피는 이때는 외로워지니까 알바를 쓰고 

이때만 지나가면 다시 예전처럼 지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적 혹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성친구를 만날 여유가 없는 청년 세대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감정이나 사랑의 영역까지 금전화

한다는 것은 젊은 층의 과도한 실용주의적 접근 방법

이고 이 과정에서 성을 상품화하는 등 윤리적으로 

그릇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루견과 3 IN ...


경찰은 언제든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벚꽃 알바 거래 자체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려워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에만 

단속 대상이 된다"며 "성범죄나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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