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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2월 글로벌정치이벤트가 주가 살릴까(목)2019-02-07

by 오렌지훈 201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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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내달린 韓증시…2월 글로벌 정치 이벤트 주목

 

- 연준 정책 환호…코스피 220·코스닥 710선 회복

- 미국, 북한·중국과 정상회담 예정…투자심리 관건

- 매크로 환경 불안정…이익 기반 종목 장세 예상


 1월 한국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 무역분쟁 우려가 잦아들고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출 둔화를 비롯해 국제 경기 하향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설 연휴가 지나고 2월에는 경제 이슈보다는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월 코스피지수는 한 달간 8.03% 급등하며 2200대로 복귀했다. 

역대 1월 중 22.45% 오른 2001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6.10% 오르며 710선을 회복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회의에서 ‘인내심(be patient)’이란 문구를 삽입하며 사실상 상반기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예상보다도 완연한 비둘기파(통화 완화정책 선호)적인 입장에 시장은 환호했다. 


외국인은 1월 한 달간 유가증권과 코스닥에서 각각 4조500억원, 6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술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한 달간 각각 19%, 22%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업황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에 반영됐다. 


연초 1월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이 같은 상승 추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경기 하강 국면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다. 2월도 연휴 기간이 포함된 데다 반도체 단가와 유가 하락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셧다운(업무정지) 리스크에 따른 경제 정책 불확실성으로 경기 모멘텀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증시의 눈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보다 2월부터 이어질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이달 말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진전”과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종전 선언 준비” 발언으로 중요성이 부각됐다. 


지금까지 거론된 영변 핵시설 폐쇄와 사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4자 종전선언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계획이 나타나면 남북 경협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1일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양국 정상회담도 예정됐다. 

지난달 양국 무역협상은 진전을 보였다. 작년 무역분쟁 여파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주가 급락을 겪은 만큼 남은 일정에서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연장하고 서비스 분야 협상을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한국을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불안한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는 이익을 기반으로 한 종목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대비 10% 가량 감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익 상향 종목이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며 “연초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종목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이익과 수급 요건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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