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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대표 발언한 달창이 뭐길래(일)2019-05-12

by 오렌지훈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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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대표 발언한 달창이 뭐길래
(일)2019-05-1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달창'으로 표현해
 논란이 적잖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말을 공개 집회에서 사용한 점,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면서
 여성 혐오적 단어를 무차별하게 쓴 점에 대한 비판이다.



◇나경원 '달창' 발언에 與 비판=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는 단상에 올라 
문재인정부를 ‘독재 정부’라고 비판하며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냐”며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냐. 
묻지도 못하는 거, 이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달창'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모욕하기 위해 '일베'와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주갤)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 등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고 부르자 이를
 '달빛창녀단'이라고 비꼰 혐오 표현이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집회가 끝난지 약 3시간30분 
지난 오후 8시40분쯤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사과문을 보냈다. 그는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 결코 세부적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2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는 여성혐오적인 일베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달창이라는 누가 봐도 생경한 단어를, 
법관 출신인 나 원내대표가 의미도유래도 모르고 썼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라며 "의미를 모르고 썼다면 
사리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체 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 없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치권에 스며든 '일베'
='일베'의 발언이나 표현, 주장이 정치권에서 활용된 것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 왔다. 지난 2016년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의 
원인이 경찰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베에서 처음 나왔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장에서 '빨간 우의 남성' 의혹을 
언급하며 부검을 통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요청했다.

2017년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내가 아는 뉴라이트만 
해도 '일베' 하나 밖에 없다"고 했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일베'에 접속하는 장면이 인터넷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명박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 등에 대한 댓글·여론공작이 
1만2844건 이뤄졌는데 자료 출처의 상당 부분이 일베로 드러났다.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의원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 사건 조사 
TF(태스크포스)'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다.

◇정치권 밖에선 더 센 '일베 논란'
=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 방송사의 일베 용어 사용은 
좀 더 엄한 비판을 받고 일부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15년 프로야구 선수 윤완주는 소속팀 기아타이거즈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자친구와 SNS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남겨서다.



일베에서 ‘노무노무’는 노 전 대통령을, ‘일동차렷’은 
5·18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용어로 쓰인다. 

기아 구단 측은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징계 기간 동안 연봉 지급도 중지됐다.




2013년 걸그룹 '시크릿' 멤버였던 전효성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에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말했다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일베에서 민주화는 '억압하다' 등의 부정적 의미다.

출처:오센


전효성은 "(민주화가) 한 사이트에서 의미가 변질돼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망각하고 
조심성 없이 ‘민주화’란 단어를 사용한 잘못,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고 한동안 연예활동을 쉬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방송도 일베의 합성사진을 
뉴스 자막이나 그래픽으로 내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저녁 뉴스 앵커가 공개 사과를 하거나 방송사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였고, 일부는 관계자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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