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IT격전지 무선이어폰 시장(일)2019-04-28

새로운 IT격전지 무선이어폰 시장(일)2019-04-28

갤럭시버즈

애플 에어팟이 촉발시킨 무선이어폰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에어팟 2세대가 출시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버즈’를 선보였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무선이어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지난해 약 4600만대에서 2020년 1억2900만대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오는 2021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270억달러(약 31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선이어폰은 선 없이 양쪽 귀에 꽂는 2개 유닛으로 구성된 

이어폰을 뜻한다. 1세대 넥밴드형, 2세대 케이블로만 연결된 

목걸이형에 이어 최근에는 에어팟, 갤럭시버즈 등 

3세대 코드리스(Cordless) 형태가 주류다.

실제로 국내서도 무선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올해 1분기 소셜미디어 내에서 무선이어폰을 

언급한 게시글 수는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에어팟2세대 출시와 갤럭시 버즈에 대한 관심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이어폰과 관련해 가장많이 언급된 속성은 ‘가격’으로, 

게시글 중 총 1만5340건이 가격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두 번째는 1만3528건 언급된 ‘음질’, 1만3250건 언급된 ‘충전’, 

1만2223건 언급된 ‘디자인’ 등이 뒤를 이었다.

무선이어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에어팟으로

지난 17일 국내에도 에어팟 2세대를 내놨다. 

에어팟은 지난해 약 3500만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2세대 출시

에 힘입어 6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는 갤럭시S10와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

을 탑재했다. 또, 지난 17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주변소리듣기 사용성 개선, 빅스비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아마존 역시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내장한 무선이어폰을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제품 주문 기능을 포함해 

이어폰을 착용하고 “알렉사”라고 부르면 이동 중에도 아마존에서 

제품을주문하거나 날씨 정보 검색 등이 가능하다. 

다만, 통신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

 스마트폰과 페어링한 후 이용해야 한다.



MS는 무선이어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서비스 버즈(가칭)’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무선이어폰의 코드명은 더 도어스의 리드 싱어 

짐 모리슨의 이름에서 딴 ‘모리슨’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MS의 음성 비서 ‘코타나’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무선이어폰은 스마트폰에 

담긴 AI비서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향후 스마트폰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 디바이스의 

소형화와 기능 및 성능 확대는 무선이어폰 같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므로,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통해 

시장 선점 방안을 꾸준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