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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두부도 배송전쟁탓 동네슈퍼만 골병(일)2019-05-12

by 오렌지훈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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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두부도 배송전쟁탓 
동네슈퍼만 골병
(일)2019-05-12

대형 유통사들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과 마켓컬리e커머스의 공세에 슈퍼마켓 체인의 
적자가 심화되는 등 타격을 입고 있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조1000억원에 
매장수 446개로 SSM(기업형슈퍼마켓)분야 1위인 롯데슈퍼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매출액 4740억원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00억원에서 70억원 가량 늘었다.

업계 2위인 GS슈퍼마켓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1분기 매출은 3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10억원)늘었지만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적자가 
지속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적자전환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나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도 사정이 비슷하며, 
비대기업 계열인 중소규모 슈퍼마켓들의 여건은 더 열악해졌다.

이 같은 실적부진의 직접적인 요인은 e커머스의 공세다. 
대형 마트도 업황이 부진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적자를 
볼 정도는 아니다. 반면 고객감소와 객단가(구매액) 하락세가
 가파른 슈퍼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각종 할인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볼거리나 매장 규모가 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있다"며 
"반면 슈퍼는 하루 이틀치 식사재료를 구매하는 도보상권이고
 구매액도 3만원 안팎인데 쿠팡과 마켓컬리 등으로 고객이 
빠져나가니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트와는 다른 슈퍼입점 조건도 부진의 요인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유통사가 건물을 직접 소유하고있는 반면, 
슈퍼의 경우 대부분 임대방식으로 점포를 연다. 따라서
 최근 수년새 임대료 상승에 따른 운영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 이 때문에 신규 출점을 통해 매출과 수익을 
늘리는 전략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업계는 매출부진 점포 구조조정에 나서는 동시에 
수익성 제고를 위한 복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슈퍼의 경우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식품을 함께 취급하는 
프리미엄 푸드마켓과 즉석조리식품 전문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또 온라인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강화하기위해 지난해 15개이던 
소규모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6개 더 늘려 
배송권역을 7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GS슈퍼도 즉석조리매장인 '그로서란트'를 확대하는 동시에 

노후 점포를 리뉴얼하고 GS25 편의점과 공동으로 상품을 
소싱하는 등 비용효율화에 나설 예정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349개 매장 중 130개 매장에서
 이륜차 배송서비스인 '부릉프라임'으로 30분안팎 신속배송에
 나서고 연내 40개 매장을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슈퍼마켓의 경우 신선식품 판매가
 강점인 만큼 배송경쟁력을 높이고 제품도 차별화해야 
e커머스와 생존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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