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하다 수박하다의 뜻(일)2019-03-24

자몽하다 수박하다의 뜻(일)2019-03-24

‘자몽하다’는 어떤 뜻일까.

23일 오후 '자몽하다'는 검색어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면서 

실검순위에 포착됐다.

형용사인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상태가 흐린 것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로 “잠을 못 자서 자몽하다”와 같이 사용할 수가 있다.

최근 온라인 공간상에서는 망고, 수박, 포도 등의 과일이나 채소 이름에 

동사‘~하다’를 붙여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망고하다’는 ‘남김없이 다 풀어주다’라는 뜻으로 재산을 모두 잃어 버리거나 어떤 상황의 마지막에 이르다 등의 의미를 지닌 자동사로 쓰인다.

과일 배와 함께 쓰이는‘배하다’는 관직에 임명될 때,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어두다’, ‘주먹으로 치다’등의 뜻이 담긴 타동사로 

사용되며,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는다’는 뜻과 ‘죄를 짓고 달아난다’는 뜻을 지녔다.
또한 가을을 기다린다는 의미의‘대추하다와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의미의 ‘오이하다’ 등도 있다. ‘매실하다‘는 얄미운 모습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쓰인다.

한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과일 이름과 동음이의어인 ‘자몽하다’ 뜻이 화제가 되면서 ‘포도하다’ ‘오이하다’ 등에도 관심

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