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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쿠팡 실적발표 영업적자 1조 넘어(월)2019-04-15

by 오렌지훈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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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실적발표 영업적자 1조 넘어(월)2019-04-15

쿠팡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누적적자는 3조원에 달한다. 
쿠팡은 올해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107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 적자규모가 77% 확대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1조1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이 지난해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적자만 3조원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매출액은 4조4227억원이었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매출 증가율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65%로 높아졌다.

이 같은 외형 확대는 온라인 물류의 기본인 '빠른 배송'에 
집중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
하는 유료 서비스인 '로켓 와우'는 충성 소비자 층을 확대하면서 
쿠팡의 핵심 매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쿠팡은 배송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존에 구축한 
물류 기반을 바탕으로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월 2900원을 내면 무제한 무료배송을 해주는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클럽'에 이어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 주는 '로켓프레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쿠팡이츠'도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폭증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활용하는 택배 아르바이트인 '쿠팡 플렉스'를 도입했다.

쿠팡은 직매입 비중을 90%까지 늘리면서 
이른바 '계획된 손실'을 감당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앞으로 기존 이커머스 업체와 경쟁하겠단 뜻이 
아니라 롯데, 신세계, 네이버 등 '유통 공룡'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과감하다. 
지난해 전국에 축구장 151개 넓이에 달하는 100만㎡ 
규모 물류센터 10여개를 확보했고 올해 200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과 물류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인프라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지금의 적자는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로 보고 있어 지금 당장의 손실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도 쿠팡의
 승부수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0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한화 약 2조250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는 2015년 6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투자금을 유치한 후에 이뤄진 추가 투자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김범석 회장이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쿠팡과 손잡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시각도 커지는 상황이다. 
출혈 경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난해 적자가 무려 1조원을 넘었고 계속된 적자를 
버티지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유통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건 
이커머스 업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문제는 지금 확보해 놓은 투자금이 소진되는 속도에 
비해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딜 경우 손실 폭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이 거래액과 매출 등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쟁 업체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다"며 
"투자금을 유치하는 업체와 적자폭을 줄이는 업체들의 엇갈린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지난해 1조1190억원 적자...누적적자 2.8조로
켓배송·로켓프레시...물류비 1000억원 늘어
매출 4.4조...위메프·티몬의 10배



국내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이 지난해 1조1190억원
(개별 재무제표 기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570억원)보다 적자폭이 167% 가량 확대된 것이다. 
이로써 최근 4년간 누적적자는 2조864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초 투자한 1조1000억원에 
더해 지난해 11월 추가 투자한 2조3000억원을합한 총 
투자금액(3조4000억원)의 84%에 달하는 금액이다.

15일 쿠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작년말 기준 자본총계는 117억6300만원이다. 


전년 마이너스(-) 244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손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추가 투자를 받아 자본잠식을 탈피했다.
 
완전 자본잠식은 회사의 적자가 계속돼 
납입자본금마저 바닥이 난 상태를 말한다.
(티몬 같은 상태)

쿠팡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결손금도 크게 늘었다. 
작년말 기준 결손금은 2조9849억원이다. 

전년(1조8660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결손금이 늘었다는 것은 자본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쿠팡의 적자폭이 확대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쿠팡 직매입 상품을 하루만에 배송하는 자체 배송망 ‘로켓배송’, 
여기다 신석식품 새벽배송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인건비·이자비용 증가다.



로켓배송은 당일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집 앞 현관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직매입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지역 물류센터를 기존 12개에서 24개로 늘렸다. 
지난해 10월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시작했다. 

고객이 자정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준다. 
이런 규모의 상품을 고객에게 익일 배송할 수 있는 
유통사는 쿠팡이 유일하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이제 쿠팡 고객들은 전국 어디서든 아침 7시까지 신선식품을 
배송받고 있다. 

와우배송을 이용하면 인기있는 
장난감부터 최신 노트북 컴퓨터까지 200만 종의 상품을 
문 앞으로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까지 단 몇 시간 만에 
배송 받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물류비용이 매년 늘어나 쿠팡의 재무제표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의지난해 운반 및 임차료 비용은 약 2363억원으로 
전년(1483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인건비도 1조145억원으로 전년(6455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인력을 크게늘린 탓이다. 



또 위메프, 티몬을 비롯해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롯데·신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세배가량 늘렸다. 

쿠팡이 작년 쓴 광고선전비는 1537억원으로 
전년(538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통상 기업이 부실화되면 금융비용이 늘어난다. 
쿠팡의 부채총액은 1조7840억원 으로 
전년(1조3230억원)보다 확대됐다. 

2016년(7021억원)보다는 1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쿠팡이 낸 이자비용은 1809억원으로 
전년(1542억원)보다 2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은 아직까지 알리바바와 
아마존 같은 절대 강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쿠팡은 전자상거래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외형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쿠팡의 작년 매출은 
4조4147억원으로 전년(2조6814억원)보다 164% 증가했다.

이는 위메프(4294억원)·티몬(4972억원)의 10배이며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9812억원)보다 4배 이상 많다. 
11번가(2280억원)까지 합쳐 경쟁업체 4곳의 매출을 
모두 합한 것보다 두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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