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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친환경보일러 의무법안시행 콘덴싱보일러 주목(월)2019-04-15

by 오렌지훈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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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친환경보일러 의무법안시행 콘덴싱보일러 주목(월)2019-04-15

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출처:이데일리)

최근 사회적 화두인 미세먼지가 보일러 시장에도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경동나비엔(009450), 귀뚜라미로 대변되는 국내 보일러 업계 
‘빅2’의 콘덴싱 보일러 판매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
되는 것. 불과 3년 전 30%대 초반에 불과했던업체들의 콘덴싱 
보일러 판매비중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 

더불어 내년 3월부터는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 법안이 시행
되는데다, 정부의 각종 보조금 사업도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콘덴싱보일러 확산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기준 콘덴싱 보일러 
판매 비중은 39%로 2016년 35%에서 4%p 상승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덴싱 보일러 판매 증가율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보일러 판매는 
전년대비 17.6% 증가했다. 
2017년 콘덴싱 보일러 판매 증가율(8.5%)에 비해 
2배이상 높은 수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늘리려고 
오래 전부터 여러 마케팅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1~2년 사이 콘덴싱 판매가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점차 심해지면서 친환경성을 갖춘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정부, 지자체, 일반 소비자들까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콘덴싱 보일러는 물을 1번 데운 후 생겨난 뜨거운 배기열을 
밖으로 바로 내보내지 않고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는 제품이다. 일반 가스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미세먼지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뿐만 아니라 
온실효과의 주 원인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로 신음하는 국내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콘덴싱 보일러로 난방기기 교체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경쟁사 귀뚜라미도 최근 콘덴싱 보일러 판매 비중이 
급상승 중이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덴싱 판매 비중은 38%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대비 8%p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판매 비중이각각 30%, 33%였음을 감안
하면 최근 상승세가 더 가파른 셈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최근 콘덴싱 보일러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일러 시장 ‘빅2’의 콘덴싱 판매 비중이 
40%에 육박한다는 것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가스보일러
10개 중 4개가 콘덴싱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최근 미세먼지로 친환경 요소가 최우선시되는 상황
이 만들어지면서 콘덴싱 보일러 확산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이 올초 국회를 통과, 내년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환경부, 서울시 등 정부 차원에서도 보조금을 지원하며 
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장려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콘덴싱 보일러는 설치비를 포함해 
약 80만~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정부 보조금(16만원)을받으면 일반 가스보일러과의 
가격 차이도 약 5~6만원에 불과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보일러는 최소 10년 이상은 쓰기 
때문에 28%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을 감안하면 약 2년 정도면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있다”며 “최근 보조금 지원 등이 
활발하고 의무화 법 시행까지 앞두고 있어 
올해 콘덴싱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3년 전부터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콘덴싱이 옳았다’ 캠페인
을 전개하고 있다. TV광고, SNS 홍보 등을 통해 단순 업체 홍보
를 넘어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콘덴싱 보일러 시장에 있어선 업체간 경쟁보다도 
우선적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귀뚜라미 역시 콘덴싱 보일러에 있어선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업체들이 이처럼 공통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콘덴싱 누적 보급률이 타 선진국보다는 
저조하기 때문. 신규 설치 시장에선 콘덴싱 보일러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미 설치돼 있는 가구를 포함하면 
내 콘덴싱 보급률은 20% 초반에 불과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5개국의 콘덴싱 보일러 비중(약 85%)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현재까지 누적 보급률이 낮다는 것은 
향후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는 시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 잠재성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 법 시행,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 주변 환경이 점차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콘덴싱 교체 수요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누적 보급률이 20% 안팎에 불과한만큼 콘덴싱 교체 수요는 
국내 보일러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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