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실험 첫성공(화)2019-03-26

미국 국방부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실험 첫성공(화)2019-03-26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실험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나 적국으로부터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겨냥한 ‘동시다발 요격’(salvo intercept)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AP통신 등은 미사일방어청(MDA)이 25일(현지시간) 

시행한 실험의 결과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몇초 간격으로 쏴 올려진 2기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이 

날아오는 ICBM 목표물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으로써, 성공한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먼저 발사된 GBI가 목표물로 설정된 탄도미사일을 

1차로 타격하고 난 뒤 두 번째 발사된 GBI는 잔해와 파편을 분석해 

치명적인 요소를 파악, 이를 재가격했다.

미 국방부는 1999년 이후 17차례에 걸쳐 미사일 요격 실험을 시행하면서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에 처음으로 ICBM급 목표물을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나, ICBM을 동시다발로 요격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화성-14형

북한은 미국 본토의 서부까지 다다를 수 있는 '화성-14형' 등 ICBM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핵실험을 포함한 ICBM 발사 실험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