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반도체와 OLED부품 한국에 공급제한(월)2019-07-01

일본,반도체와 OLED부품

 한국에 공급제한

(월)2019-07-01

사진출처:연합뉴스

산넘어 산이군요. 미중무역갈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엔 일본까지..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이해되는데 일본의 미국 따라하기가

시작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일본 의존도 90%"…

국내 반도체산업에 대형 악재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대법원의 첫 배상 판결이 나온 지

 8개월여 만에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

하며 본격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과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제산업성은 이번 조치에 대해 양국 간 

신뢰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가 한국에 해결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태가 진전하지 않자 강경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세 품목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대 조치를 취해왔으나 

한국을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오는 4일부터 수출규제를 가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의 생산에 필요한 화학제품의 한국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수출제한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진다면 

두어 달치 보유한 재고가 소진되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생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제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토레지스트(PR)'와 '불화수소(에칭가스)'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고 일본 제품 의존도

가 90%에 달해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 수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과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한 경제 보복 조치로 오는 4일부터 

반도체 공정 등에 사용되는 핵심 제품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대상 품목으로 거론되는 것은 PR와 불화수소,

 OLED 패널 제조에 활용되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규제가 실시되면 수입 때마다 

일본 정부의 수출 허가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 90일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품 수입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도 

작지 않은 리스크지만, 자칫 일부 물량에 대해 

일본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한국 기업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본산을 대체할 제품을

 찾아야 하지만 기술력 등을 감안할 때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준식 포스텍 박사는 "수출 규제 후보로 

거론되는 것 중 PR와 불화수소는 반도체 생산의

 필수 재료"라며 "일본이 제 살을 깎아먹으면서

까지 실제 전량 규제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반도체 생산 자체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박사는 "반도체 공정은 활용되는 

물질에 맞춰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이를 교체하면 불량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사실상 대체 물질을 찾는 것

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진행하면서 만약 규제가 

실제 실행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PR는 빛을 받아들이는 감광액이다. 

반도체 제조에는 웨이퍼에 빛을 쪼여 회로의 

모양을 사진처럼 앉히는 노광 공정이 있는데 

이때 빛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웨이퍼에 바르는 액체가 PR다. 

수십 개 노광 공정 가운데 

10번 중 9번꼴로 일본산 PR가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 1번 정도가 

국산 등의 제품이 이용된다. 

특히 국산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난 

일본산 PR는 좀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회로 폭을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으로 줄여 전력 효율·성능을

 개선하는 걸 미세화 공정이라고 하는데

 이때 매우 미세한 회로를 만들 때는 

일본산 PR를, 상대적으로 

덜 미세한 것에는 국산 PR를 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어떤 수준으로, 어느 정도 지속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두어 달치 보유한 재고가 소진되면

 반도체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며 "만약 일본에서 수출을 전량 규제한다면

 상당 부분 반도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실행되면 대체품을 찾아야 하겠지만, 

품질과 생산능력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불화수소도 

일본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불화수소는 웨이퍼를 세척하거나 

회로를 새기는 데 이용된다. 

노광 공정을 통해 웨이퍼에 회로의 모양을

 앉힌 후 이 모양에 맞춰 깎아내며 회로를 

형성하는 과정을 '에치(etch)'라고 하는데, 

여기에 쓰이는 에칭가스가 불화수소다.

 특히 고순도 불화수소는 스텔라, 모리타 등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업체들은 저순도 제품이나, 

일본산 저순도 제품을 수입해

 순도를 높여 판매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불화수소의 경우 

부식력이 큰 물질이어서 생산뿐 

아니라 보관·관리 등이 핵심 기술

인데, 100여 년간 이 제품을 

관리해온 일본은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PR보다는 덜하지만 

일본산을 대체하는 제품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기현 반도체협회 상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D램·낸드)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일본도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어느 정도 수준에서 

규제를 진행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267억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에서 20.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조치로 반도체 사업이 

타격을 입으면 한국 경제 전체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규제 후보로 거론되는 또 다른 제품인

 플루오린폴리이미드는 불소 처리를 통해

 안정성, 강도 등을 강화한 기판용 

폴리이미드(PI) 필름으로 OLED 

패널을 만들 때 활용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패널을 

만들 때는 공정에 따라 여러 종류의 PI 필름을

 활용하는데, 산케이에서 거론한 제품의 

이름만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언론 보도 뒤 

진위와 배경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경색된 한일 관계 탓에 사실 

확인에도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출제한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체들 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계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실제 수출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WTO 제소 등 대응 조치를 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관료들이 불산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수출제한을 언급한 것 

외에는 공식적으로 사전에 얘기가 오간 적이 

없다"면서 "향후 일본 언론 보도가 현실화된다면 

우리 측에서도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