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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된 어린이대공원 시설재조성 추진(금)2019-05-03

by 오렌지훈 201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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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된 어린이대공원 시설재조성 추진
(금)2019-05-03

어린시절 추억의 장소 하지만 지금은 사람조차 찾지않는 공원
무료입장이지만 사람이 찾지않는다.

입장객 620만…5년새 절반으로

미세먼지·놀이시설 노후화 겹쳐
‘서울시 대표공원’ 명성은 옛말
“도시공원 새 롤모델 정립해야”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평일시간 놀이시설을 
즐기는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다.



“어린이대공원은 접근성이 좋으나 시설이 노후화됐으니
 누가 찾아옵니까. 매출은 떨어지는데 공원사용료는 오르고…. 
계속 이런 추세로 가면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홍윤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상무이사)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고 어린이 인구감소,
 미세먼지와 폭염으로 인한 야외활동 자제 등으로 입장객이 
감소해 서울 대표공원이라는 명성은 옛말이 됐다.” 
(오현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가보니 예상보다 공원 안은 한산했다. 공원이 넓은 탓일까. 
더 들어가 보니 분수대 주변에는 그나마 외국인 관람객과 
인근 주민들이 모여 분수쇼를 관람했고 
놀이터 시설에는 아이들이 몰려 활기를 띠었다.

인근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는 40대 한모 씨는 
“가끔 집에 있는 아이와 공원을 찾지만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속 공원인 어린이대공원이 

‘칠드런’ 파크에서
 ‘실버’ 파크로 전락한 셈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대공원 입장객은
 61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1172만4000명)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어린이대공원은 서울시가 인수해 어린이 놀이공원을 조성
하고 1973년 5월5일 어린이날에 맞춰서 개장했다. 

이후 2006년 10월부터 놀이공원 등 영리 시설을 제외한 
공원 전역을 무료로 개방했다. 공원의 무료화와 함께 주변 
구의동, 능동, 중곡동 주민의 동네 공원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화가 계속 지적되자 시설 보강과 
재시공공사를 벌여 2009년에 완료했다. 

이어 2012년에 놀이공산 새 단장을 이유로 
폐쇄됐다가 2014년 8월 재개장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6년 이후 무료개방한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와 시민을 위한 공공의 공원으로 변모해 행복과 소통의 
공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행사 및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베리어프리 공원’으로 물리적ㆍ제도적ㆍ시간적 장벽을 
허무는 공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저출산 추세로 어린대공원 입장객이 줄어들고 
인근 놀이공원과 쇼핑몰 등 경쟁자까지 가세하면서
 가족 단위의 입장객들마저 빼앗기고 있다. 게다가 
야외공원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날씨 요인도 입장객 
감소에 한몫하고 있다. 겨울과 봄마다 찾아오는 미세먼지, 
여름 폭염 등이 시민들의 외출 활동을 막아 어린이대공원 
입장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어린이대공원내 놀이동산도 
입장객이 감소하고 있다.

놀이동산 연도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67억원에서 
2017년 59억원, 지난해에는 52억원으로 하락했다. 
신장률 역시 2016년 -4%에서 
지난해 -12%로 잇따라 역신장을 기록했다.

홍윤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상무이사는 
“어린이대공원 이용객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놀이공원을 
찾는 이들도 감소했다”며 “공원 개선 공사가 끝나고
 2년간 매출이 반짝했으나 2017년이후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이사는 “입장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줘야 수익이 창출되고 서비스 질도 향상 되는데 
서울시는 방치만하고 세 수익만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대공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여기서 그치지않았다. 
오현정 서울시의원은 임시회 본회의에서 
“미국 뉴욕의 브라이언트 공원은 민관협치를 
통해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어린이대공원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목소리를 
경청해 문화와 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입장객 급감과 
노후화 탓에 어린이대공원 전면 재조성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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